김민재가 아킬레스건 부상을 겪고 있어 다음 경기 출전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독일 TZ는 13일(한국시각) "김민재의 아킬레스건 문제로 에릭 다이어가 더 중요해졌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은 승점 39점으로 독일 분데스리가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2위 레버쿠젠(35점)과의 격차가 얼마 나지 않아서 우승을 위협 받고 있다.

뮌헨은 오는 16일 호펜하임과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17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리그 경기인 만큼 김민재의 부재는 뮌헨에게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김민재는 전반기부터 부상을 안고 뛰어왔다. 발목쪽에 통증이 계속해서 발생하면서 진통제를 맞으며 경기를 뛰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휴식기를 가지면서 어느정도 회복을 예상했지만, 부상을 쉽게 털어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라운드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와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한 것이 문제가 됐을 수 있다.

매체는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아킬레스건 문제로 고통받고 있다"라며 "겨울 휴식기에도 염증을 없앨 수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했다.

뮌헨은 김민재의 상태를 고려해 호펜하임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크다. 눈앞의 목표를 위해 김민재를 무리해서 기용하다가 장기부상으로 이어질 경우 뮌헨 수비에 큰 구멍이 뚫리기 때문이다.

현재 뮌헨의 중앙 수비수 자원은 김민재를 비롯해 다요 우파메카노, 에릭 다이어, 요시프 스타니시치, 이토 히로키가 있다. 스타니시치와 히로키는 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남은건 다이어 뿐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김민재는 거의 모든 경기에 출전하면서 혹사 논란이 일었다. 라인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뮌헨의 축구는 역습 상황시 수비수가 전력으로 뛰어야 하기 때문에 무리를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적절한 로테이션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부상 발생은 시간 문제였다라는 지적이 나온다.

뮌헨은 호펜하임전에 우파메카노와 다이어 조합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가 돌아오기 전까지 레버쿠젠으로부터 선두 자리를 보호하는 것이 다이어에게 주어진 막중한 임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