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푸이그, 키움과 계약… 3년만에 한국 프로야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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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투타 기둥이 한국에서 만날 줄이야… 류현진·푸이그, 6년 만에 적으로 맞붙는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4)가 3년 만에 KBO리그에 돌아온다.
2022시즌 프로야구 키움에서 활약했던 외국인 타자 푸이그(34·사진)가 3년 만에 한국 무대에 복귀한다. 키움은 푸이그와 총액 100만 달러(약 14억 원)에 계약했다고 26일 발표했다. 푸이그는 2022년 한국 무대에서 타율 0.277(473타수 131안타), 21홈런, 7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841을 기록했다. 키움은 그해 한국시리즈까지 올랐지만 SSG에 2승 4패로 패하며 창단 첫 우승을 이루진 못했다. 푸이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번에 키움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을 아쉽게 놓쳤다. 2025시즌에는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꼭 들어 올리겠다고 약속한다”고 적었다.
푸이그는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은 성격과 워크에씩 문제로 ‘악동’ 소리를 듣고, 다저스 팀 동료들에게 한때 외면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류현진과는 케미가 좋았다. 구장 밖에서도 밥을 같이 먹는 절친이었다. 서로 정답게, 때로는 짓궂게 장난치는 모습이 팬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2022시즌 종료 후 불법 스포츠 도박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리면서 결국 2022시즌이 푸이그가 KBO리그에서 뛴 처음이자 마지막 시즌이 됐다.
키움은 이날 외국인 타자 카디네스(27), 외국인 투수 로젠버그(29)의 영입도 함께 발표했다. 카디네스는 올해 7월 대체 외국인 선수로 삼성에 입단했지만 태업 논란 속에 7경기 만에 방출됐던 선수다. 로젠버그는 한국 무대를 처음 밟는다. 한국 프로야구 구단은 외국인 선수를 최대 3명 보유할 수 있는데 보통은 투수 2명, 타자 1명을 선택한다. 키움은 2024시즌 리그 최하위에 그쳤던 장타율(0.380)을 보완하기 위해 외국인 타자 2명을 선택했다. 키움은 “젊은 투수들이 경쟁력 있는 모습으로 성장해 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