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BSC] '무적' 일본, SK 출신 핀토 제물로 베네수엘라 격파…2연패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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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키 슈고 역전 그랜드슬램' 일본, 베네수엘라 9-6 제압…프리미어 12 무패 행진
일본 야구 국가대표팀이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베네수엘라와의 화력 싸움에서 앞서면서 대회 결승 진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일본은 22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대회 슈퍼라운드(4강) 2차전에서 베네수엘라를 9-6으로 꺾었다.
일본은 오는 23일 대만을 꺾으면 자력으로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앞서 열리는 미국과 베네수엘라의 경기에서 미국이 승리하면 대만전 결과와 상관없이 슈퍼 라운드 순위 최종 2위를 확보한다. 베네수엘라가 미국을 꺾고 일본이 대만에 패하더라도 TQB(Team Quality Balance)를 따져야 하지만 대만에 큰 점수 차로 패하지 않는 이상 결승 진출이 유력하다.
한편 2020년 KBO리그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서 뛰었던 베네수엘라 투수 리카르도 핀토는 ⅓이닝 3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일본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핀토는 2020 시즌 SK에서 30경기 162이닝 6승 15패 평균자책점 6.15의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당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외국인 선수 교체가 여의치 않아 풀타임을 뛰었을뿐 팀 전력에 전혀 보탬이 되지 못했다.
일본은 지난 2019년 제2회 대회 우승에 이어 이번 제3회 대회 정상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결승에서 일본과 리턴 매치를 펼치기 위해서는 오는 23일 미국과 슈퍼 라운드 최종전을 반드시 이겨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2024 WBSC 프리미어12 슈퍼 라운드는 A조 1위 베네수엘라와 2위 미국, B조 1위 일본과 2위 대만이 한 차례씩 맞대결을 펼쳐 1위부터 4위까지 순위를 가린다. 1~2위는 결승전, 3~4위는 3위 결정전을 치른다.